Equilibrium – 잠재력, 균형 위의 긴장 유리는 단단하면서도 깨지기 쉽다. 그 모순된 성질은 잠재력이라는 주제와 닮아 있다. 드러나지 않은 에너지가 형태를 갖추는 순간, 그 안에는 팽팽한 긴장과 섬세한 균형이 공존한다. 작품은 투명한 유리로 가능성을 드러내고, 검은색은 그 속에 내재된 무게와 정서를, 붉은색은 순간적으로 터질 듯한 감정의 응축을 상징한다. 실은 서로 다른 면을 잇고, 당기고, 잡아당기며 보이지 않는 힘의 흐름을 시각화한다. 움직임 이전의 정적, 즉 잠재력이 발현되기 직전의 순간을 담았다. 균형은 멈춤이 아니라, 긴장 위에 세워진 상태다. 그 가장 조용한 곳에서, 변화는 시작된다. 0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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