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 안민식 금속공예 작품전
 글쓴이 :
조회 : 2,567  

Ahn200809[1].jpg



일상을 담아, 일상 속에 담겨 일상과 교감하는 ‘도구’를 ‘도구 안에’ 담아 만들다.

우리의 일상과 가장 밀접한 미술품을 꼽으라면 그것은 당연히 공예품일 것입니다. 가장 실용적인 도구로서의 미술품이자, 일상용품 중에서 가장 조형미가 뛰어나고 수려한 공예품은 예술성과 실용성의 경계에 절묘하게 서 있는 장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특히 금속을 재료로 한 공예품은 기능과 내구성의 측면에서 다른 공예품에 비해 탁월합니다. 그리고 금속 특유의 정교함과 예민함으로 완벽한 조형미와 수려한 장식미를 동시에 추구할 수 있고, 다른 다양한 재료와의 만남이 용이해 더욱 흥미로운 작업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일상은 늘 무엇인가를 담고 나누는 일련의 작업입니다.
우리가 담아 나누는 행위를 할 때 반드시 필요한 일상적인 도구가 바로 ‘그릇’입니다. ‘그릇’은 그 안에 무엇인가를 담고 있을 때에 진정성을 지닙니다. 그래서 미술품으로서의 ‘용기(容器)’도 무엇인가 담고자 하고 품으려 할 때 우리의 일상 안으로 들어올 수 있습니다.
작가 안민식이 지난 10여년 간 골몰해 작업하고 있는 주전자와 화병 등 역시 그 안에 무엇인가를 담고자 하는 진정성을 표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릇’과 맥락을 같이 하는 도구이자 일상의 용기(容器)입니다.
그는 이번 작품을 통해 무엇인가 담고 있는 듯한 외형과 비어 있을 때조차도 늘 무엇인가 담고자 하는 내면을 동시에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의 작품에서 우리는 우리의 일상을 담고 있고, 우리의 일상 속에 늘 담겨 있는 듯한 진정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일상과 교감하지 않으면 텅 비어 있을 뿐입니다.
이곳에 있던 것을 저곳으로 옮겨 담고, 그것을 자신과 타인이 나누어 갖는 일상을 통해 우리가 궁극적으로 담고자 하는 것, 나누고자 하는 것은 무엇일까? 그것은 물체(物體)를 통해 교감하는 따뜻한 정서, 즉 ‘마음’일 것입니다. 일상과 분리되지 않은 실용성과 조형성이 함께 담긴 하나의 복합체로서 모든 작품들이 가깝게 느껴지고 진정으로 쓰여지기를 바라는
작가의 마음 역시 작품 하나하나에 담겨 우리와 교감합니다.  
작가 안민식의 작품을 보면 금속의 성질을 아주 잘 다루는 작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찬찬히 작가의
작품을 들여다 보다 보면 어쩌면 그가 금속을 잘 다룬다기 보다는 일상과의 따뜻한 교감을 원하는
작가의 진정성이 금속에도 잘 전달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문화칼럼니스트 정연숙





No Subject Name Date Hit
공지 게시판 사용 정지 안내 09-26 31
공지 무료 e-Book 제작 서비스 안내 (1) 01-10 110116
공지 명함 제작 서비스 안내 04-01 18470
20 [전시] 신진호 - Assembly Drawing 04-13 1931
19 [전시] 이동석 - 호주 "아트멜버른 2010" 04-13 1445
18 [전시] 강명선 - 나비, 꿈꾸다 04-13 1382
17 [전시] 한미미술가협회展 "Seeding" 04-13 1636
16 [전시] 송지수 도자조형전 - 산수를 그리다 04-13 1329
15 [전시] 한양대학교 섬유디자인 졸업작품전 2009 "re-Love" 04-13 1807
14 [전시] 한양대학교 금속디자인 졸업작품전 2009 04-13 1819
13 [전시] 유명숙 - 흘러가는 사랑展 04-13 1779
12 [전시] 중앙대학교 예술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작품展 04-13 1126
11 [전시] 오영효 텍스타일디자인展 04-13 1158
10 [전시] 이아영 - 익숙한 멜로디 달콤한 뽀뽀 展 04-13 1844
9 [전시] 박종필 "Mixed desire and irony" 04-13 1028
8 [전시] 최현희 - 마니프 2008 "일상에 관한 기록" 04-13 1327
7 [전시] 제11회 한양금속조형회展 04-13 1330
6 [전시] 안민식 금속공예 작품전 04-13 2568
5 [전시] 김완진 - 사라져가는 보물 앙코르展 04-13 1232
4 [전시] 제14회 We NOW 展 04-13 1106
3 [전시] 장미나 The Joint 2008 04-13 1362
2 [전시] 안명선 칠보 작품전 04-13 1381
1 명함 제작 서비스 안내 04-01 18470
 
   11  12




top